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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m 밖에서도 목소리 ‘선명’ 한 대북방송
2016-08-04 00:00 정치

국방부는 이 지뢰 도발 이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해 이른바 '소리 미사일'로 불리는 대북 확성기 방송은 더 멀리, 더 강력히 나가고 있습니다.

서환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반해 반해 버렸어요 난 떨려 어머나 자꾸만 심쿵해 …"

군 당국이 확성기를 통해 북한에 방송 중인 걸그룹 AOA의 노래 입니다.

군은 북한 병사들의 나이를 감안해 IOI, 러블리즈, 여자친구 등 아이돌 걸그룹들의 노래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북한의 어려운 경제에 대한 비판도 함께 내보냅니다.

[인터뷰 : 고성윤 / 한국군사과학포럼 대표]
"탈북한 군대 병사들이라든가 군관들을 통해 (효과가) 확인 됐습니다. 음악을 통해서 북한의 젊은 병사들에게 상당히 영향을 줄 수 있죠."

지난해 북한군의 지뢰 도발을 응징하기 위해 재개된 대북 방송은 방송시설과 출력 성능 모두 1년 전보다 대거 보강됐습니다.

2곳 뿐이던 고정식 방송 시설은 현재 11곳으로 확대됐는데, 올해 말까지 20여개로 늘어 납니다.

이동식 확성기 방송 차량도 현재보다 2배로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또 하루 6시간씩 정해진 시간에만 내보냈지만 앞으로는 시간을 대폭 늘리고 수시로 방송하기로 했습니다.

출력 성능도 높여 10㎞ 밖에서도 또렷히 들립니다.

북한도 대남 방송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역효과만 자초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완배 / 민통선 마을 주민]
"듣기 거북한 얘기에요. 남한 체제 비판하고 그리고 자기들은 우월하다고 그러고… "

채널A뉴스 서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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