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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길 구른 마을버스에 1명 사망-6명 부상
2016-08-04 00:00 사회

기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마을 버스가 비탈길을 굴러 내려가 행인들을 덮쳤습니다.

차량 다섯 대를 들이받고 겨우 멈춰섰는데 1명이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김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멈춰있던 버스가 도로를 따라 서서히 움직입니다.

버스 밖에서 스마트폰을 보던 운전기사가 따라가 보지만 역부족.

버스 안에 혼자 앉아 있던 승객은 깜짝 놀라 달리는 버스에서 뛰어내립니다.

가속도가 붙은 버스는 인도를 넘어가 길가던 행인들을 뒤에서 덮쳤습니다.

[김기정 기자]
"비탈길에서 굴러 내려와 행인들을 덮친 마을버스는 다시 100여 미터 아래 차량 다섯 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점심 식사를 하러 가던 회사원 42살 김모 씨가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서은희 / 사고 목격자]
"굉장히 큰 소리가 났어요. 버스랑 여기 서 있던 차들이 부딪치다 보니까… "

경찰은 버스 기사 68살 이모 씨가 제동 장치를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채 버스에서 내렸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본인 진술은) 시동은 끄지 않았고 기어는 중립으로 놓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완전히 안 채운 것 같다고… "

지난달 21일 경기 성남에서 4명의 사상자를 낸 SUV 차량 돌진 사고에 이은 마을 버스 돌진 사고.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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