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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화장실 쓰지마”…‘갑질’에 폭력배 동원
2016-08-04 00:00 사회

아파트 상가에서 동 대표와 일흔살의 경비원이 문신한 폭력배 3명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동 대표와 갈등을 빚어온 상가 주인의 청부 폭력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유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장한 남성 두 명이 노인 한 명을 다짜고짜 폭행합니다.

노인이 다리를 붙잡고 늘어지자 발로 짓밟기까지 합니다.

쓰러진 노인이 일어나지 못할 정도가 되자 일당은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또 다른 피해자의 목덜미를 붙잡고 있던 일당 한 명은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폭행을 멈춥니다.

피해자는 이 주상복합아파트 경비원인 70세 이모 씨와 아파트 동대표 김모 씨.

[경비원 이모 씨 / 피해자]
"맞은 뒤로. 코와 눈 사이에 금이… 이빨은 이렇게…(빠진 거 보여주며)"

[김모 씨 / 피해자]
"네가 대표지? 죽여버린다고… 웃통을 홀랑 벗는데 온통 칼자국이…"

이들은 사건 전날 저녁, 상가 공용화장실을 못 쓰게 자물쇠를 달겠다는 상가 주인과 갈등을 빚다가 화를 입었습니다.

[김유빈 기자]
"공용 화장실에 자물쇠 채우려는 걸 경비원이 막아서자, 남성 세 명은 바로 여기서 아파트 동대표와 경비원을 폭행했습니다."

공용 화장실을 폐쇄하려 한 건 이 주상복합 건물 상가 13채 중 10채를 소유한 최모 씨.

관리비 운영 방식을 놓고 다른 상가 주인이나 아파트 동대표가 갈등을 빚어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폭행 현장이 담긴 CCTV 화면에도 등장하는 상가 주인 최 씨는 "폭행이 있었는지도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상대로 청부 폭행 혐의가 있는지 수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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