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케심섬 해안에 지난달 18일 이란의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컨테이너선이 보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현재 유조선과 화물선 등 수백 척의 선박, 약 2만 명의 선원이 해협을 통과하지 못한 채 걸프 해역에 머물고 있습니다.
평소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지만 최근 통행량은 전쟁 이전 대비 크게 감소했습니다.
인도 선원 노조 측은 일부 선박에서 식량과 식수가 부족해 배급제가 시행되고 있으며, 통신 장애로 가족과의 연락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이란 반다르 압바스 항구 인근에 정박한 선원들은 드론 폭발 사고를 목격하면서 매일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때로는 폭발이 항구에서 불과 몇 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생하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타임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인도인 선장 라훌 다르와 그의 선원들은 8주 동안 페르시아만 해상 유조선에 고립돼 있습니다.
다르 선장은 AP통신 인터뷰에서 "순간마다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진다"며 "겉으로는 평정을 유지하지만 스트레스가 서서히 쌓이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선원들은 소규모 활동과 대화를 통해 사기를 유지하려 애쓰고 있지만, 장기 고립에 따른 피로감은 쌓이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일시적 위기를 넘어, 글로벌 해운 인력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반복되는 분쟁과 고립 경험이 선원 직업 기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안전 항로 확보를 촉구하고 있지만, 기뢰 설치 의혹과 무력 충돌 위험이 이어지며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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