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각) 미중 정상회담 이후 열린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건배를 하며 술잔을 입에 대는 모습
영국 일간 가디언은 14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보인 공손함에 스스로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며 “강인한 지도자(strongman)에 대한 환상이 현실이 된 듯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내내 중국 측 의전에 맞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그는 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당신은 위대한 지도자”라며 “당신의 친구가 된 것은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평소 ‘평생 금주가(teetotaler)’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은 국빈 만찬에서 시 주석의 건배 제의에 맞춰 와인잔을 들어 한 모금 마시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공손하게 와인을 한 모금 마셨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연설에서도 미중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앞으로 그 어느 때보다 좋아질 것”이라며 시 주석을 백악관으로 초청했습니다.
반면 시 주석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강경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그는 “대만 문제가 잘못 다뤄질 경우 양국이 충돌하거나 심지어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이날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처음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보다 훨씬 더 강력해졌다”며 이번 회담에서 중국이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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