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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못 마시는 술까지 입에 댔다? “시진핑에 이례적 공손함 보여” 평가

2026-05-15 08:26 국제

 14일(현지시각) 미중 정상회담 이후 열린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건배를 하며 술잔을 입에 대는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기간 보인 이례적으로 우호적인 태도를 두고 외신들이 중국의 높아진 위상과 트럼프 대통령의 ‘저자세 외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4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보인 공손함에 스스로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며 “강인한 지도자(strongman)에 대한 환상이 현실이 된 듯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내내 중국 측 의전에 맞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그는 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당신은 위대한 지도자”라며 “당신의 친구가 된 것은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평소 ‘평생 금주가(teetotaler)’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은 국빈 만찬에서 시 주석의 건배 제의에 맞춰 와인잔을 들어 한 모금 마시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공손하게 와인을 한 모금 마셨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연설에서도 미중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앞으로 그 어느 때보다 좋아질 것”이라며 시 주석을 백악관으로 초청했습니다.

반면 시 주석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강경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그는 “대만 문제가 잘못 다뤄질 경우 양국이 충돌하거나 심지어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이날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처음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보다 훨씬 더 강력해졌다”며 이번 회담에서 중국이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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