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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3종 로봇’ 투입에 사옥 로비 재단장

2026-05-14 17:13 경제

 현대차·기아 양재사옥에 투입되는 로봇 3종(사진출처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양재사옥 로비를 임직원 소통과 협업을 위한 열린 광장으로 새롭게 단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오늘(14일) 양재사옥 1층 로비 중앙에 조성된 계단형 라운지 '아고라'에서 '로비 스토리 타운홀'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부회장, 서강현 사장, 최준영 사장, 성 김 사장, 박민우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타운홀은 새롭게 단장한 양재사옥 로비에 담긴 철학과 방향성을 임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현장에선 정 회장과 로비 리노베이션 기획에 참여한 담당자들이 패널로 참석해 공간 개편 배경을 설명했고, 임직원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정 회장은 이날 "이번 리노베이션은 단순히 공간을 새로 꾸미는 작업은 아니었다"며 "양재사옥에 오랫동안 축적돼 온 경험, 이곳에서 일궈낸 수많은 성과, 오고 간 아이디어들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 더 나아지기 위해서는 우리가 일하는 환경을 어떻게 새롭게 꾸며야 할지 함께 고민해보는 과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양재사옥은 지난 2000년부터 현대차그룹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해 온 공간으로, 품질평가실과 품질상황실이 위치해 있고 신차 전시가 이뤄지는 등 그룹의 주요 가치가 투영되는 공간이자 임직원들이 출퇴근 과정에서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장소였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 공간을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머물고 생각을 나누는 업무문화의 중심으로 바꾸겠다며 지난 2024년 5월 리노베이션에 착수했습니다.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출처 :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양재동의 양재(良才)는 '좋을 양', '재주 재', 즉 좋은 재주를 가진 인재가 일하는 동네"라며 "여러분 모두 인재, 양재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가진 능력을 훨씬 더 많이 발휘하고 보람되게 즐겁게 일하는 방식을 구현하고자 했다"고 로비 새단장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어디서든 미팅하고 의견을 나누고 다양한 공감을 이루는 것이 결국 우리 제품에 도움이 되고 고객을 위해 연결된다고 생각한다"며 "양재사옥과 연구소 등 어디서 일을 하든, 이 건물과 오피스의 고객인 여러분이 편한 환경에서 일하며 제품을 잘 만들었을 때 외부 고객들에게 진정하게 어필할 수 있다"고 피력했습니다.

또 "회사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는 게 즐거워야 한다. 양재사옥을 편하게 쓰면서 즐겁게 일하고, 회사 올 맛이 난다는 생각이 드는 게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이 양재사옥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며 더 발전시키고, 고치고, 그렇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공사 1년 11개월 만에 기존 양재사옥 로비를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축구장 5개 크기의 열린 광장으로 새롭게 조성했습니다.

특히 1층에는 로봇 스테이션을 설치해 임직원과 로봇이 공존하는 첨단 로비 환경을 구현했습니다. 조경 관리용 관수로봇 '달이 가드너', 배송 로봇 '달이 딜리버리', 의전 및 보안용 '스팟' 등이 도입됐습니다.

달이 가드너는 로비 곳곳에 배치된 식물과 나무에 물을 공급하고, 달이 딜리버리와 스팟은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이동하며 음료 및 디저트를 배송하고 사옥을 순찰하는 역할입니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로보틱스 기술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목적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개편 착수에 앞서 임직원과 소통을 이어오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관심도나 이용 빈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설은 임직원이 직접 사용해보는 방식으로 사전 점검을 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뉴스레터 등을 주기적으로 발송해 새로운 시설에 대한 임직원의 이해와 적응을 돕고, 오픈 이후에도 임직원 의견을 지속 청취해 공간 개선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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