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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일론 머스크, 오픈AI 지분 90%요구…등골 오싹”

2026-05-13 11:32 국제

 일론 머스크(좌), 샘 올트먼. 사진=AP/뉴시스

오픈AI의 영리기업 전환을 둘러싼 일론 머스크의 소송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처음으로 직접 법정 증언에 나서 "머스크 역시 영리 구조 전환을 원했으며, 회사 지배권 확보에 실패한 뒤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머스크 측은 이에 맞서 올트먼의 거짓말·이해충돌 의혹을 집중 추궁하며 "비영리 단체를 사유화했다"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12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올트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머스크가 제기한 '배신' 의혹과 비영리 정신 훼손 주장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머스크가 제기한 이번 소송은 올트먼과 오픈AI 초기 투자자였던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비영리 조직이던 회사를 영리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공모했다는 취지입니다.

머스크는 2015년 올트먼과 오픈AI를 공동 설립하고 초기 자금 최소 4400만 달러를 지원했으나, 경영권 갈등 끝에 2018년 회사를 떠났습니다.

이후 오픈AI는 2019년 영리 자회사를 설립했고, 2025년에는 공익 목적의 영리법인 구조로 재편됐습니다.

머스크는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을 되돌리고, 1000억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날 올트먼은 머스크가 현재 주장하는 것과 달리, 초기에는 영리 구조 전환 필요성에 동의했으며 오히려 오픈AI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머스크는 초리 영리법인 전환 논의 당시 지분의 90%를 요구했다"며 "자신이 가장 유명한 인물이고, 트윗 한 번이면 회사 가치가 급등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공동 창업자들이 '당신이 죽으면 통제권은 어떻게 되느냐'고 묻자 머스크가 '깊이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자녀들에게 넘어갈 수도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올트먼은 이를 "등골이 오싹해지는 순간"이라고 회상하며 "우리가 오픈AI를 만든 이유 중 하나는 인공일반지능(AGI)이 단 한 사람의 통제 아래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트먼은 머스크가 결국 오픈AI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잃고 회사를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 측은 이날 올트먼의 신뢰성과 이해충돌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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