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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조센징도 할 수 있는 일” 日올림픽위 부회장 혐한 발언…논란되자 뒤늦게 사과하고 사임

2026-05-13 08:41 국제

 기타노 다카히로 일본올림픽위원회(JOC) 부회장 겸 일본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연맹(JBLSF) 회장 일본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연맹(JBLSF) 캡처

일본올림픽위원회(JOC) 부회장이자 일본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연맹(JBLSF) 회장을 맡고 있던 기타노 다카히로(北野貴裕)가 회의 자리에서 한국·조선인을 비하하는 차별적 표현을 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기타노 회장은 3개월 동안 사과 및 인정을 미루다 뒤늦게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13일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기타노 회장은 12일 일본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연맹 회장 명의의 입장문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연맹 회의 중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기타노 회장은 앞서 2월 열린 연맹 임원회의에서 “바보나 ‘조센징’이라도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서 사용된 “초센(チョン)”은 일본에서 한국·조선인을 비하하는 차별 표현으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당시 회의는 연맹의 원정 계획 미비로 일본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문제와 관련해 열렸습니다.

이에 대해 기타노 회장은 입장문에서 “관계자들을 상대로 연일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냉정함을 잃은 대화가 있었다”며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해당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공익 스포츠단체를 맡은 사람으로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인식이 부족했던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선수와 관계자, 불쾌감을 느낀 모든 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기타노 회장이 다른 자리에서도 유사한 차별 표현을 사용했으며, 한국에 대한 혐오성 언행을 반복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일본 대표팀이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유럽 전지훈련을 진행하지 못했을 때 한국에서 대체 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기타노 회장이 한국이라는 이유로 반대해 무산됐다는 증언도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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