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임금을 올리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그렇게 못하겠다는 우리측 통지문도 아예 받지 않았는데요.
갈수록 좁아지는 외화벌이 통로를 넓히려는 안간힘으로 보입니다.
곽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개성공단 북 측 근로자의 최저월급을 다음달부터 74달러로 인상하겠다고 우리 측에 통보했습니다.
인상율 5.18%. 우리 측 기업이 북한 근로자 한사람 당 4달러씩 더 부담하는 방안입니다.
기존 노동규정은 임금 인상을 5% 이내로 하도록 돼 있습니다. 북한의 요구는 규정보다 0.18% 포인트 높습니다.
문제는 북한의 일방통행식 태도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이 같은 임금 규정을 "수용 못하겠다"고 파기해버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일방적으로 "올리겠다"고 통보한 겁니다.
[전화인터뷰: 조봉현/ IBK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나중에 개성공단 임금을 1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전략적으로 수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유감을 표명하는 통지문을 보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하려 했지만, 북측이 통지문 수령을 거부하면서 구두로 전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부는 합의 없이는 북한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근로자 추가 공급을 중단하거나 잔업을 거부하는 등의 파열음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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