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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담긴 ‘청량리 588’…우리 사회 민낯 공개

2015-02-26 00:00 사회,사회

지금은 호화로운 대형 쇼핑몰과 말끔한 새 역사가 들어선 서울 청량리 역,

하지만, 30년 전만해도 이 역 주변은 한국 집창촌의 대명사였습니다.

그 시절 모습을 생생히 담아낸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현지 기잡니다.

[리포트]
화장을 고치는 데 몰두하고 있는 한 여인.

커튼 뒤에선 흥정이 오갑니다.

카메라 렌즈에 포착된 속칭 ‘청량리 588’의 30년 전 일상입니다.

무심한 표정의 노인, 녹슨 경고판에선 선정성보다는 삶의 내음이 피어오릅니다.

비를 피하려는 두 여인이 어디론가 뛰어가고 누군가 남기고 간 빈 의자 앞에는 연탄난로가 타오릅니다.

[인터뷰:조문호]
85년도에 동아미술제 공모전이 있었어요. 그때 공모전 주제가 직업인이었어요. 안 그래도 청량리를 기록하고 싶었는데, 그걸 계기로 찍게 된 거죠.

4~5년 뒤엔 주상복합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할 청량리 588.

30년 만에 다시 공개된 이 사진들은 우리 사회 한 단면에 대한 기록입니다.

노숙인들의 시각을 빌려 세상을 볼 수 있는 사진전도 열립니다.

조각 작품에 비친 풍경이 ‘거품 속 세상’으로 표현됐고 푸른 하늘로 날아오르고 싶은 마음도 전해집니다.

채널A뉴스 김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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