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은 국공립 어린이 집은 실제 운영을 민간에 위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 이런 위탁 기관이 바뀌자, 어린이들의 급식이 엉망이 된 '국공립 어린이 집'이 있습니다.
(남) 김유림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살 난 아이에게 "어린이집이 너무 어두워 화장실을 가기 힘들다"는 말을 들은 A씨.
실제로 찾아가 봤더니 곳곳에 형광등이 빠져 있어고 실내 기온도 매우 낮았습니다.
건더기가 거의 없는 멀건 호박죽이 간식으로 나오기도 하고 케이크 한 조각을 아이 14명이 나눠 먹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학부모]
"급식 자체가 허술해지고 질도 떨어지고… 신뢰도 있고 감시나 관리감독 잘 할 거라고 믿고 (보낸 건데…)"
지난해 12월 해당 국공립어린이집의 위탁운영 재단이 변경됐는데 그때부터 일어난 일입니다.
해당 재단은 지역 폐기물처리업체 소유입니다.
학부모들은 이 업체가 어린이집 운영 경험도 없고 약속한 기부금도 기존 재단보다 훨씬 적었는데도 석연치 않게 선정됐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이 업체가 상가건물을 관할 구청에 기증한 것도 재단 변경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재단 심의위원회가 구청 눈치를 봤다는 겁니다.
[녹취:B씨(과거 심의위원회 참여)]
대부분 '구청장 사람을 준다'… 이게 모든 자치구에 다 인지돼 있어요.
그러나 구청은 절차에 전혀 하자가 없다는 입장.
[서울 강서구청 관계자]
"저희가 그런 사소한 것에 목숨 걸겠습니까. 당연히 절차에 맞춰서 하죠."
해당 재단 역시 "적법한 낙찰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학부모들은 재단 선정 당시의 구체적 평가 내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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