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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재호 주중대사 불러 항의…“한국은 한중 관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2023-06-11 14:32 정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를 방문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회동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 정부가 최근 한국을 향해 강성 발언을 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하자 중국 당국이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농룽 외교부 차관보가 어제(10일)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만나, 한국 측이 싱하이밍 대사와 이재명 야당 대표가 교류한 것에 부당한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불만을 표명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농룽 차관보는 "한국은 현재 한중 관계의 현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한중 수교 공동성명 정신을 성실히 준수하고 중국과 중간에서 만나길 바란다"면서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긍정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싱하이밍 대사는 지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한중 관계를 논의하던 중 A4 용지 5장 분량의 원고를 꺼내 들어 약 15분간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 비판한 바 있습니다.

싱하이밍 대사는 당시 "한국 일각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는데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자, 역사의 흐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면서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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