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오늘(21일) 더불어민주당 친명계 일각에서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청구시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데 대해 "지금까지 네 번의 방탄보다 더 저질 방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을 위해 국회를 찾아 기자들과 만나 "매번 이랬다 저랬다, 자기들이 갑자기 심각해서 화냈다가 결론은 항상 방탄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매번 보시지만 좀 피곤하고 지루하실 것 같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저는 민주당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란 말을 한 적이 없다"면서 "네 번 연속 방탄했다가 국민 무서워서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말한 건 이재명 대표, 김은경 혁신위원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오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가폭력을 자행하는 윤석열 정권'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선 "본인 수사 과정에서 몇 분이나 돌아가셨는지, 본인이 데이트 폭력이라며 변호했던 흉악범 피해자를 한 번이라도 생각해본다면 폭력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뜬금없이 저런 말을 만들어낼 것 같진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에 출연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 재판의 결론을 빨리 내릴 수 있도록 힘 써달라"는 발언에 대해선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한 농담은 농담이 아니라 그냥 나쁜 짓"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