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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흉기소동 30대 “엄마 불러줘, 소주 사줘” 요구
2023-08-27 13:51 사회

 어제(26일) 서울 은평구 주택가에서 흉기를 들고 경찰과 대치 중인 30대 남성의 모습. (사진 출처 : 뉴스1)

어제(26일) 저녁 서울 은평구 주택가에서 양손에 흉기를 들고 소란을 피우다 체포된 30대 후반 남성 A씨가 "자해하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자해할 생각이었다. 혼자서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습니다. 현장에서 압수된 흉기는 모두 8개로, 양손에 들고 있던 2개 외에도 가방 안에 6개가 더 있었습니다.

A씨는 경찰과 대치 중 "엄마와 외삼촌을 불러달라"거나 "소주를 사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소동으로 다친 사람은 없지만 자해 위험이 있어 경찰은 대화를 통해 설득을 이어갔습니다. 3시간 가까이 대치하던 중 경계가 느슨해진 틈을 이용해 경찰 특공대와 강력팀이 제압해 검거했습니다.

A씨에 대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 마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현재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A씨를 수사 중입니다. 조사를 마치면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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