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자녀를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에 대해 선처를 구하겠다던 웹툰 작가 주호민씨 측이 재판부에는 '해당 교사에게 유죄를 선고해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시스 등에 따르면 주씨 측 국선변호인은 지난 21일 수원지법에 특수교사 A씨에게 유죄를 선고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40페이지 분량의 의견서에는 특수교사 A씨의 발언이 정서적 아동학대에 해당하는 이유 등을 설명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의견서는 주씨가 2차 입장문을 통해 'A씨에 대해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과 배치되는 모습이라 논란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주씨는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밝힌 입장에서 "아내와 상의해 상대 선생님에 대한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10월30일 예정된 이 사건 4차 공판에서는 이 사건 녹음파일이 전체 재생됩니다. 해당 녹음 파일에는 A씨가 지난해 9월 수업시간에 주씨의 아들에게 한 발언이 담겨있으며, 앞뒤 전후 정황 등도 같이 녹음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