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서울 도심에서 모르는 여성을 뒤쫓아가 강제 추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5일 새벽 1시 35분쯤 지하철역 선릉역 인근에서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20대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 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남성은 체포되기 약 1시간 전 쯤 모르는 여성을 쫓아간 뒤 여성의 뒤에서 가랑이 사이에 손을 넣어 신체 중요 부위를 움켜쥐고 달아났습니다.
이 남성은 20분 후 최초 범행 장소와 약 300m 떨어진 지점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다른 여성을 성추행하기도 했습니다.
피해 여성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특별치안활동 기간 등을 감안해 곧장 인근 파출소 2곳의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경찰은 신고가 들어온 장소를 중심으로 순찰과 불심검문을 한 끝에 인근 대로변을 걸어가던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그런데 남성은 체포 직후 경찰 조사에서 "경찰서에 가면 밥을 공짜로 먹여주니 끼니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하고, 불구속 상태로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