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아시아 수비수로는 최초로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발롱도르는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권위있는 상으로,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집니다.
한국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건 김민재가 역대 4번째입니다. 설기현(2002년), 박지성(2005년), 손흥민(2019·2022년)이 후보에 오른 바 있습니다. 손흥민은 2022년 11위로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나폴리의 우승을 이끌었고, 리그 최우수 수비수상까지 거머쥐었습니다. 올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외 일본과 이란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적은 있었지만, 수비수는 여태 1명도 없었습니다. 즉, 김민재는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역대 최초 아시아 수비수입니다.
또 올해 30명의 후보 중 아시아 국적 선수는 김민재가 유일합니다.
이번에는 손흥민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던 호날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수상자는 다음달 30일에 발표됩니다. 김민재가 손흥민이 보유한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11위)를 넘어설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