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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훈에 조언한 이재명…“늘 세 표가 부족하다는 마음으로”
2023-10-03 10:14 정치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오늘(3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전화인터뷰를 하고 있다.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오는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대표께서 사즉생의 각오, 늘 세 표가 부족하다는 마음으로 국민을 섬겨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진 후보는 오늘(3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께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에 바로 전화를 주셨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진 후보는 "이 대표께서 '사즉생의 각오로 최선을 다해달라, 늘 세 표가 부족하다는 마음으로, 늘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들을 섬겨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선거가 '집권 여당의 민생 실패라든가 국정 실패를 심판하는 선거다. 이런 식으로 정치하면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씀했다"며 이 대표의 당부를 전했습니다.

전략공천에 대해선 "이 대표와 개인적인 인연은 없다"면서도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본선 승리의 가능성이 과연 누구한테 있는지, 민주당의 외연과 지지 기반을 확장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등을 염두에 두고 전략공천한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일 당시, "아직도 세 표가 부족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SNS에 올리며 "투표해야 이긴다"고 호소한 바 있습니다.

<아래는 해당 인터뷰 전문> 

▷ 노은지
– 추석 연휴 기간 내내 여야가 열띤 유세 경쟁을 벌였던 곳입니다. 다음 주 11일이죠, 구청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였는데요. 저희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연결하면서 이분도 꼭 연결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를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잘 들리시죠?

▶ 진교훈
– 들립니다.

▷ 노은지
– 안녕하세요? 선거 유세로 바쁜 시간 연결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 진교훈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직전 구청장 출신과 대결하기에는 인지도가 낮은 거 아니냐, 이게 단점으로 꼽혀왔는데요. 연휴 기간에 많이 극복을 하셨습니까?

▶ 진교훈
– 연휴 기간 동안 많이 극복했고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전국적 관심 사안이고 중앙 언론에서 많이 다루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인지도가 오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지도의 내용이 호감인지 비호감인지 이것도 중요한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호감인지 비호감인지 인지도가 중요하다. 김태우 후보는 비호감 면에서 인지도가 높다고 보시는 것 같인가요?

▶ 진교훈
– 제가 들은 것은 그렇게 들었습니다.

▷ 노은지
– 후보님이 처음에 후보가 되실 때 전략공천으로 되면서 당초에 출마를 준비하던 10여 명의 민주당 내 경쟁자들 사이에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은 원팀으로 돕고 있는 거죠?

▶ 진교훈
– 모두 하나로 똘똘 뭉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뛰고 계십니다. 강서구를 지역구로 두신 세 분의 국회의원은 물론이고 저와 함께 경선을 준비했던 13분의 후보 모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해서 각각 역할을 다 함께해 주고 계십니다.

▷ 노은지
– 처음에 전략공천 되실 때 이런 궁금증이 많았거든요. 이재명 대표와 무슨 인연이 있길래 이 대표가 단식 중인 단식 천막에서 공천을 줄 정도로 챙기냐, 두 분 인연이 어떻게 되십니까?

▶ 진교훈
– 개인적인 인연은 없습니다.

▷ 노은지
– 전혀 없으세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어떤 면을 보고 원픽으로, 전략공천으로 후보를 선택했다고 보십니까?

▶ 진교훈
–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본선 승리의 가능성이 과연 누구한테 있느냐. 그리고 민주당의 외연과 지지 기반을 확장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저를 전략공천하신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이 대표가 보니까 이번 보궐선거를 특히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당무 복귀해서 처음 보고받은 게 강서구청장 선거 상황이라고 하고 또 보니까 나라 전체 운명이 이번 선거에 달렸다, 이런 표현까지 썼다고 하는데 최근에도 자주 소통하고 계시는 거죠.

▶ 진교훈
– 이재명 대표께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에 바로 전화를 주셨어요. 대표께서는 집권 여당의 민생 실패라든가 국정 실패를 심판하는 선거다. 이런 식으로 정치하면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고요. 사즉생의 각오로 최선을 다해달라, 이런 이야기도 있었고 늘 세 표가 부족하다는 마음으로 늘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들을 섬겨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강서구의 민주당원과 많은 사람들이 모두 원팀이 되어서 강서에서 민주당의 희망을 찾겠습니다. 이렇게만 말씀을 드렸습니다.

▷ 노은지
– 최근에 이런 당부를 하셨다고 하는데 이재명 대표가 선거가 많이 치르셨다 보니까 선거 전략으로 코치해 주신 것 같은 없으신가요?

▶ 진교훈
– 늘 세 표가 부족한 마음으로 절실한 마음으로 낮은 자세로 유권자들을 섬겨야 한다, 이것이 아마 말씀의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국민의힘이나 김태우 후보 쪽에서는 본인들이 여당 후보인 점을 강조를 하는데요. 지역 현안을 해결하려면 아무래도 여당이 유리하지 않겠냐, 이런 논리입니다. 여기 맞서실 전략이 따로 있으실까요?

▶ 진교훈
– 제가 생각하기에는 김태우 후보가 행정 경험이 짧아서 그런지 모든 것을 정치적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정치는 지지와 반대가 마치 아군과 적군처럼 나뉘어 있지만 행정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일을 할 때 법적 근거나 지침에 부합하느냐, 요건을 갖추었느냐, 이런 것들을 가지고 정책 결정을 판단하는 것이 바로 행정입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김태우 후보의 행정 경험이 매우 짧다, 이런 것을 느끼게 되는데요. 만약에 김태우 후보가 맞다면, 정말 제가 야당 후보라서 서울시나 국토부와 협의가 어려울 것 같다, 이런 발언은 저는 굉장히 위험하다, 이런 생각도 합니다. 만약 이 말이 맞다면 윤석열 정부나 오세훈 서울시장이 야당 선출직에 있는 지역구 후보를 국민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는 건가요? 그건 아니라고 보고요. 저는 지자체의 업무 추진력과 갈등 조정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경찰에서 33년간 근무하면서 기획부터 예산, 대외 협력까지 두루 경험했습니다. 경찰 조직의 위기 때마다 TF에 참여하면서 해결책을 찾았고요. 공식, 비공식적, 인적 네트워크를 탄탄히 갖췄다, 그런 점에서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연휴 내내 김태우 후보의 이 말로 시끄러웠습니다. 보궐선거 비용 40억 원은 애교로 봐달라고 했는데 후보님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진교훈
– 김태우 후보 때문에 발생한 비용이 40억 원입니다. 이 돈은 중앙 정부에서 주는 돈이 아닙니다. 강서구에서 강서구민들이 낸 세금으로 쓰는 돈입니다. 정말 큰돈이죠. 40억이면 강서구의 결식아동 5만 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1,00명 정도의 어르신들에 열 달 간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그런 돈입니다. 이렇게 큰돈인 데도 마치 이번 40억 원이 애교다? 이거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정말 국민에 대한 예의나 도리가 아니다. 그리고 자기로 인해서 이번 선거가 치러지는 것에서 미안함이나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딱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진교훈 민주당 후보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진교훈
– 감사합니다. 기호 1번 진교훈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노은지
– 진교훈 후보 얘기 들었고요. 기호 1번까지 얘기를 해 주셨으니까 다른 후보들도 많이 있으니까 저희가 차례차례 나중에 소개해드리는 시간이 있을 거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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