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윤재옥 원내대표와 대화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이 오늘(9일)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해 예고한 필리버스터를 전격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의원들과 긴급 회의를 거쳐 "우리 당은 필리버스터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필리버스터라는 소수당의 반대토론 기회마저도 국무위원 탄핵에 활용하겠다는 정치적 악의적 의도를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네 가지 '악법'에 대해 국민에게 알리고 싶었지만, 방송통신위원장을 탄핵해 국가기관인 방통위를 장시간 무력화하겠다는 나쁜 정치적 의도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본회의 보고 후 72시간 이내 표결하지 않으면 폐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