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2명을 출산한 직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친모가 구속됐습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된 30대 여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9일 인천경찰청에 찾아가 "2012년 출산한 출생미신고 자녀와 관련해 자수할 일이 있다"고 진술한 뒤 경찰 조사를 통해 2012년과 2015년 출산한 남자 영아 2명을 잇따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당시 A씨는 출생미신고 아동 전수조사와 관련해 지자체로부터 지난달 31일부터 자수 전날인 8일까지 전화 연락과 가정방문이 잇따르자 스스로 경찰에 찾아가 범행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진술 다음 날인 지난 10일 A씨가 유기 장소로 지목한 인천 문학산에서 2015년 출산한 영아 유골을 발견하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또 A씨가 서울 도봉구에 2012년 출산 자녀 시신을 유기했다는 추가 진술에 따라 현재 시신을 수색 중입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