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올해 3분기 매출액 24조 4700억 원, 영업이익 1조 9966억 원을 내며 10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833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누적 수치로 살펴보면 매출액은 65조 6865억 원, 영업비용은 72조 1399억 원으로 영업손실 6조 4534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업비용이 연료비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들면서 분기별 반짝 흑자를 기록한 것입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주요 증감요인을 살펴보면, 전기판매수익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13조 8281억 원 늘었습니다. 전기 요금이 인상되면서 판매단가가 29.8%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또 자회사 연료비가 전년보다 2조 6599억 원 줄었고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2674억 원 늘었습니다.
한국전력 측은 "2022년 4월 이후 올해 3분기까지 5차례의 요금조정과 (국제) 연료가격 안정화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에 따른 국제유가와 환율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흑자 지속이 불투명하다"며 "자구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