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사건' 당시 운전자 신모 씨에게 프로포폴 등을 불법 처방한 의사 염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어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염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염 씨는 '롤스로이스 사건'의 운전자 신 씨에게 마약류를 불법 처방한 혐의를 받습니다. 염 씨는 치료 목적인 것처럼 거짓으로 진료 기록을 작성했다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해당 기록을 삭제한 혐의도 받습니다. 또 마취 상태의 여성 환자 10여 명을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도 받습니다.
신 씨의 차량에 치여 뇌사 판정을 받은 피해자 배모 씨는 지난달 25일 사망했습니다. 검찰은 신 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고,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24일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