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주택가에서 공작새가 발견돼 화제입니다.
서울 은평구청과 은평소방서에 따르면 어제 오전 10시 40분쯤 "커다란 공작새가 텃밭에 있다"는 내용의 소방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공작이 발견된 곳은 은평구 갈현동의 한 빌라 옥상으로, 인근에는 동물원 등 공작을 사육하는 장소가 없습니다.
생포 당시 공작은 좌측 발가락이 꺾여있고, 윗 부리에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구청으로 인계된 공작은 곧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로 옮겨졌습니다.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가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관리를 맡게 된 건에요. 일부 언론 보도 직후인 오늘 오전 자신의 공작의 주인이라고 밝힌 한 시민이 “곧 공작을 찾으러 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은평구청 관계자는 "보통 유기견 등이 많이 발견되는 데, 공작이 발견되는 경우는 아주 드문 경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작이 주택가에서 발견된 경위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