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디지털치료기기인 솜즈의 불면증 환자 대상 정식 처방이 오는 16일부터 이뤄집니다.
솜즈 개발사인 에임메드 측은 오는 16일부터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서 불면증 환자에게 솜즈 첫 처방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고대안암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도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심의 등 관련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이달 중 실제 처방이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치료기기는 의학적 질병의 예방·관리·치료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솜즈와 같은 앱이 이에 해당됩니다. 불면증 환자가 의사 처방에 따라 스마트폰에 앱을 깔면 6주간 수면습관 교육, 행동 중재 등을 집에서 진행하면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솜즈는 기존 병원 인지행동치료보다 시간과 비용이 절감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병원에서 검사부터 치료까지 50만~60만 원이 드는 인지행동치료를, 솜즈를 이용할 경우 20만~25만 원에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는 4월부터는 동네 정신건강의학과, 가정의학과 의원 등 1차 의료기관에서도 불면증 치료에 '솜즈' 사용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해 2월 솜즈에 이어 지난해 4월 불면증 치료 앱 '웰트'도 국내 두번째 디지털치료기기로 허가했습니다. 식약처는 오는 2027년까지 약 10종의 맞춤형 디지털치료기기 임상·허가 관련 가이드라인을 추가 개발하는 등 디지털치료기기 확대에 나설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