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오물 풍선' 테러에 대응해 정부가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다고 밝힌 가운데, 탈북민 출신인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는 아주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11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북한에 살 때 삼성 벽걸이 TV를 처음 봤고, 삼성이 일본을 앞질러 글로벌 1위가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이었다"며 "이승기, SG워너비 노래 등 한국 음악도 MP3에 300곡 정도를 담에서 처음 접했는데 밤잠을 안자고 다 들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만큼 북한의 MZ세대에게 강력한 효과가 있는 것이 K-콘텐츠와 높아진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다"며 "이는 북핵에 대한 대한민국의 대칭 전력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상, 최신 대중 가요, 기상 정보 등을 송출합니다.
박 의원은 "북한 MZ들은 남조선은 괴리 앞잡이고 굶주리는 사회라고 배웠는데 대북 확성기 방송을 통해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며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핵의 대칭 전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기"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북 방송은 북한 정권에게는 아킬레스건이다"며 "북한 주민들의 세계관을 뒤집을 수 있는 하나의 요소"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