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에서 이번 대회 첫 메달이 나왔습니다.
김원호-정나은 조는 2일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혼합 복식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세계랭킹 1위 중국 정쓰웨이-황야충 조에 0대2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지만, 한국 배드민턴 올림픽 혼합 복식에서 16년 만에 나온 값진 결과입니다.
준결승에서 우리나라 선수끼리 펼친 명승부는 후유증이 남았습니다.
김원호-정다은은 경기내내 많이 지친 모습이었습니다. 어제 두 세트나 듀스까지 가는 1시간 17분간의 혈투를 펼쳤기 때문입니다.
1세트는 8대21로 허무하게 내줬고, 정신력으로 버티며 2세트를 따라갔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번 대회 단 1세트도 내주지 않은 중국 정쓰웨이-황야충은 강력했습니다.
한편, 김원호는 은메달을 목에 걸며 '모자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어머니는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인 길영아 선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