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이 파리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 유도 사상 최중량급 선수로는 최초의 은메달입니다.
김민종은 3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 결승전에 올랐지만, '프랑스 영웅' 테디 리네르에게 한판패를 당했습니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는 일본의 사이토 다쓰루를 한판승으로 꺾었습니다. 사이토는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일본 유도의 전설' 사이토 히토시의 아들입니다.
한국 유도가 최중량급 은메달을 획득한 건 유도가 1964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처음 나온 쾌거입니다. 한국은 역대 올림픽에서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1988년 서울 대회(이상 조용철), 2000년 시드니 대회(김선영)에서 동메달을 따낸 것이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여자 유도에서는 역시 최중량급 간판 김하윤이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여자 유도 최중량급에서 메달이 나온 건 지난 2000년 시드니 대회(김선영 동메달) 이후 24년 만입니다.
이로써 한국 유도는 파리 올림픽에서 4개 메달을 수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