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밖에서 처음으로 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감염사례가 확인됐습니다.
2022년 유행했던 엠폭스의 변종이 최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데, 아프리카 이외의 국가에서 변종 감염사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스웨덴 보건 당국은 현지시각 15일 오후 "스톡홀름에서 치료받던 사람이 엠폭스 바이러스 '하위 계통(Clade) 1b'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웨덴 당국은 해당 환자가 변종 엠폭스가 발병한 아프리카 지역을 방문하는 동안 감염됐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변종 엠폭스는 지난 2022년 유행한 엠폭스보다 전파력과 치명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아프리카에서의 확산세를 우려해 현지시각 14일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상태입니다.
이는 지난해 5월 엠폭스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엠폭스에 대한 PHEIC를 해제한 지 1년3개월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