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를 공동개발 중인 인도네시아의 체계개발 분담금이 당초 1조6천억 원 규모에서 6천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오늘 오전 10시에 열린 제16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KF-21 공동개발 분담 비율 조정 및 후속 조치 계획안'이 의결됐다고 밝혔습니다.
KF-21 개발비는 총 8조1천억 원으로, 인도네시아는 당초 이 중 20% 수준인 약 1조7천억 원인 20%를 부담하는 것으로 설정됐고 이후 1조6천억 원으로 한번 감액됐습니다.
최근 인도네시아가 재정난을 호소하며 6천억 원만 납부하겠다고 제안했고, 정부는 개발 일정 차질을 우려해 제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방사청은 인도네시아형 전투기 양산(IF-X) 등 양국 협력관계 및 부족재원 확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인도네시아 측과의 분담금 협의를 잘 마무리하여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사업이 성공적으로 종료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