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 6월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2024 보건의료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에 참가한 모습. 사진=뉴시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61개 병원 사업장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 결과 91%의 찬성으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보건의료노조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 이번 투표에는 61개 사업장 총 2만9705명 중 81.66%에 해당하는 2만4257명이 참여했습니다. 찬성률은 91.11%입니다.

보건의료노조의 요구사항은 △조속한 진료 정상화 △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주4일제 시범사업 실시 △간접고용 문제 해결 △총액 대비 6.4%의 임금 인상 등입니다.

보건의료노조는 "높은 투표율과 찬성률에는 6개월 이상 지속된 의료공백 사태에 인력을 갈아 넣어 버텨온 조합원들의 절실한 요구가 담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임금과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결렬되자 지난 13일 중앙노동위원회와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끝내 조정에 실패할 경우 노조는 오는 29일 오전 7시부터 동시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