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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띄워 국가정보원 찍은 中 남성 체포…경찰 “입국 당일 촬영”
2024-11-10 17:37 사회

 국가정보원 출입구 앞에 부착된 촬영금지 표지판

드론으로 국가정보원 청사를 촬영한 중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중국인은 한국에 입국한 날 국정원을 촬영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어제(9일) 오후 3시쯤 드론으로 서울 서초구 국가정보원 청사를 촬영한 중국인 관광객 40대 초반 남성을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이 어제 입국한 후 곧바로 국가정보원 옆 헌인릉 주차장으로 이동해 드론을 띄워 촬영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성은 내일(11일) 출국 예정이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목격자는 "작은 드론이 주차장으로 서서히 내려오는 걸 봤다"며 "남자 한 명이 서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인 남성이 드론을 날린 위치는 주변에 군부대 등 보안 시설이 있어 드론 비행이 금지된 곳입니다.

국가정보원은 "청사 지역을 무단 촬영하려는 시도를 탐지·적발해 경찰에 인계하였으며, 경찰에서 엄정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드론으로 왕능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인근에 있는 국정원도 촬영됐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이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 중 80~90%가 왕릉이고 국정원은 일부"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촬영 경위와 중국인 남성의 신원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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