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금투세 폐지 등 호재 속에서도 수익률이 'G20' 국가 중 가장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0일) 금융정보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코스피 지수는 2561.15로 '블랙먼데이'(글로벌 증시 동반 하락) 직전인 8월 2일과 비교해 7.8%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G20 국가들의 주요 지수 수익률과 비교하면 △러시아(-19.38%) △튀르키예(-17.15%)에 이어 세번째로 큰 낙폭입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 그리고 물가상승률이 50%에 육박하는 터키의 현 상황을 감안한다면 한국이 사실상 꼴찌입니다.
반면 △미국(9.66%) △캐나다(9.34%) △독일(6.47%) △일본(3.6%)△이탈리아(3.0%) △호주(2.5%) 등 주요국 증시는 블랙먼데이 이후 뚜렷한 우상향을 보였습니다.
△멕시코(-0.2%) △인도네시아(-0.53%) △영국(-2.47%) △인도(-2.91%) 등은 블랙먼데이 전 보다 떨어졌지만 코스피와 비교하면 하락폭은 작았습니다.
증권가에선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 기업들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면서 한국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