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트럼프 효과'에 힘입어 처음으로 개당 8만 달러선을 돌파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낮 12시쯤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하루에만 최고 4.7% 오른 8만 92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재입성 소식에 상승세를 탄 비트코인 가격은 대선 당일인 지난 5일, 7만 5천 달러선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7개월여 만에 갈아치운 바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는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로 수혜가 예상되는 투자처에 돈이 몰리는 '트럼프 트레이드'의 대표 자산입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자 시절 가상화폐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고,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히는 등 친화적인 가상화폐 정책을 예고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