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세번째 '김건희 특검법'을 표결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 개입 의혹이 포함된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되면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가능할 것"이라며 김건희 특검법에 강한 반대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11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국민의힘 108명 가운데 공천 안 받은 사람이 없다"며 "김건희라고 하는 약한 고리를 틈타 보수 진영을 괴멸시키려고 하는 야당의 목적이 다분하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서는 매우 비판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민주당이 정말 김 여사에 대한 문제점을 규명하고 싶다면 수사 범위 내지는 수사의 대상을 여당과 충분히 합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14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 표결 시 국민의힘에서의 예상 이탈표'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의원은 "이탈표가 없을 것"이라고 잘라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매스로 어딘가를 도려내야 할 때 도끼로 하지 않는다"며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 재표결이 이뤄진다면 양심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오히려 반대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김 의원은 오는 14일 열리는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논의할 특별감찰관 추천 문제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하겠다고 말씀하셨으니 이번 의총에서 계파 간 의견 충돌로 인한 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