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 수정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을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범위를 김 여사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공천 개입 의혹 2가지로 좁힌 수정안입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14일 본회의에 김 여사 특검법 수정안을 대폭 축소해 제출하겠다"며 "(특검보 추천권) 제3자 추천 방식을 포함해 수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애초 민주당이 준비한 특검법은 김 여사와 관련해 13가지 의혹을 수사하는 안이었습니다. 수사 범위를 2가지로 좁힌 데 대해서는 "김 여사의 국정농단과 선거개입 의혹,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사건 밝히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이 특검법 축소를 비판한 데는 "부끄러운 줄 알라"며 "어이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늘 최고위에선 박찬대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김 여사 특검 수사 대상과 특검 추천 방식에 대해 모두 열어놓고 협의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한동훈 대표와 국민의힘은 독소조항을 운운하는 핑계를 그만 대고 직접 국민께서 납득 가능한 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