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이사회 2.0' 도입을 통해 그룹 거버넌스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SK그룹은 지난 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 디렉터스 서밋 2024'에서 '이사회 2.0' 추진을 메인 주제로 다뤘습니다.
높아진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사회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 겁니다.
경영진은 '의사결정'에 집중하고, 이사회는 사전 전략 방향 수립과 사후 감독 기능 강화 등 '업무감독' 중심으로 이사회 역할을 재정의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사외이사들은 이사회 2.0 추진을 통해 △ 중장기 전략 방향 설정, △경영진의 의사 결정에 대한 크로스 체크, △경영 활동에 대한 사후 감독 등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오프닝 스피치에서 "2027년 전후 AI 시장 대확장이 도래했을때 SK그룹이 사업 기회를 제대로 포착하기 위해서는 운영개선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사회는 기존 안건 의사 결정 중심의 역할에서 사전 전략 방향 설정과 사후 성과 평가 등으로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며 사외이사들의 적극적 업무 감독 역할 수행을 당부했습니다.
서밋은 경영전략회의, 이천포럼 등과 더불어 SK그룹의 주요 전략회의 중 하나입니다. 2022년부터 3회째 시행 중인 올해 서밋엔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과 SK그룹 13개 관계사 사외외사 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