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현지시각 2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미사일로 공습해 최소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쳤으며 외국 대사관 6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새벽 키이우에는 최소 3차례 큰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 5기를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사일 파편이 떨어지며 키이우 시내 곳곳에 피해가 발생한 겁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본인들의 미사일 공습 사실을 확인하면서 최근 우크라이나가 서방이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에이태큼스)로 자국 국경지역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사관 피해를 입은 포르투갈이 속한 EU는 러시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SNS를 통해 "푸틴의 국제법 무시 수준이 새로운 경지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는 곧바로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의 한 마을에 미사일 공격으로 반격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자는 이 공격으로 최소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드르 힌시테인 쿠르스크 임시 주지사는 사망자와 부상자 가운데 어린이가 각각 한 명씩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