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북한인권재단 설립을 촉구하며 북한 인권 실태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도 '우리의 국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최근 러시아에서 숨진 북한군 병사의 손편지가 발견된 것을 언급한 겁니다.
이 글에서 오 시장은 "어머니·아버지의 품을 그리워하고,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며 한 자 한 자 편지를 써내려갔던 청춘이 남의 땅에서 총알받이가 되어 생명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을 소모품처럼 다루는 북한 정권의 죄악은 하나하나 기록되어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고 북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오 시장은 앞서 오늘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조기 대선이 벌어지면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시장으로서의 책임감과 국가 위기 상황에서 제 경험을 좀 더 큰 단위에서 써야 한다는 요구 사이에서 고민이 깊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