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크리스마스 맞이 다양한 '굿즈' 상품을 출시한 가운데, '전례 없는 돈벌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5일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일가가 소유한 '트럼프 기업'의 공식 웹사이트에는 트럼프 이름과 이미지를 넣은 다양한 성탄절 상품이 출시됐습니다.
대표적으로 트럼프의 선거 캠페인 구호인 'MAGA'(Make America Great Again)가 적힌 모자 모양의 유리소재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품은 우리 돈 13만 4천원(92달러)에 판매 중입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그림과 트럼프 이름이 새겨진 머그컵(38달러),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스웨터(48달러)도 출시됐습니다.
이외에도 트럼프 스웨터를 입은 곰인형(38달러)과 젤리(16달러), 목줄 등 어린이와 반려견을 위한 제품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판매 수익이 정치나 자선자금이 아닌 트럼프 일가가 소유한 사업체인 트럼프 그룹으로 귀속되기 때문에 대통령 당선 특수를 노린 돈벌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는 전례없는 방식으로 자신의 대통령 당선을 개인적으로 이용해 이익을 챙겼다"며 "전통적으로 대통령 당선자는 취임식에 앞서 이해상충을 제한해왔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