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중고거래 사기로 약 2억 원을 가로채고 일본으로 도주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어제(25일) 인천국제공환을 통해 입국, 강제송환됐습니다.
지난해 3월 일본으로 간 피의자 20대 A 씨는 중고거래 사이트와 SNS 등에서 유명 가수 콘서트 입장권, 최신형 애플워치 등을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올렸습니다.
거래 대금을 먼저 입금하면 물품을 보내줄 것처럼 속이는 방식으로 돈을 가로챘는데 피해자는 780명에 달했습니다.
피의자는 지난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별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일본 경찰에 의해 인터폴 적백수배 사실이 확인되며 즉시 검거됐습니다.
이후 피의자의 현지 형사재판이 종료되는 어제 한국 측 호송관이 피의자의 신병을 인수 받은 겁니다. 일본에서 도피 사범이 강제 송환된 건 지난 2020년 11월 이후 4년여 만입니다.
경찰은 지난 6월부터 일본 인터폴 측에 피의자 추적 단서를 제공하며 검거를 요청했습니다.
해당 사건을 맡은 경북 울진경찰서는 피의자가 IP 추적을 피하려고 일본으로 도주해 사기 행각을 벌였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