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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리 트뤼도에 “주지사”…또 조롱한 트럼프

2025-02-21 19:40 국제

[앵커]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 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트뤼도 총리를 '주지사'라고 조롱했는데요,

동맹국도 가리지 않고 독설을 내뱉고 있습니다.

워싱턴 최주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언급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캐나다 생산물의 95%를 미국에서 수입합니다. 캐나다는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어야 합니다."

캐나다 총리를 조롱하듯 또 미국의 주지사라고 부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저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를 트뤼도 주지사라고 부릅니다. 그는 훌륭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자신의 SNS에 "트뤼도 '주지사'가 회의에 참석하고 싶다면 최고로 환영받을 것"이라고 쓰기도 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미국과 캐나다의 아이스하키 경기를 앞두고 트럼프와 보조를 맞췄습니다.

[캐롤라인 래빗/백악관 대변인]
"우리는 곧 우리의 51번째 주가 될 캐나다를 이길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유럽의 나토 회원국들에게 미군 주둔을 위한 방위비 지출 규모를 GDP 대비 2% 수준으로 올리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러시아와는 함께 종전을 논의하면서 가치를 공유한다고 여겨졌던 유럽과는 갈등을 빚는 겁니다.

하루 전 트럼프가 독재자라고 불렀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종전 논의를 위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키스 켈로그 미국 특사와 만났지만 공동 기자회견이 취소되면서 한번 더 체면을 구겼습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동맹국들을 압박하고 적대국을 칭찬하는 트럼프식 외교 정책이 미국에 대한 신뢰와 평판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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