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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경찰 “리버풀 차량돌진 범인, 약물 복용한 채 운전”

2025-05-28 11:04 국제

 현지시각 그제 영국 머지사이드주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우승 축하 퍼레이드가 끝난 뒤 남성이 군중을 향해 승합차를 몰고 돌진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53세 용의자는 현장 체포됐다. (출처=AP)

현지시각 그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우승 축하 퍼레이드에서 군중을 향해 승합차를 몰고 돌진한 범인이 약물에 취해있었다고 영국 경찰이 어제 밝혔습니다.

머지사이드주 경찰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53세의 용의자가 살인 미수, 위험 운전, 약물 복용 운전 혐의로 체포됐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남성은 구금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당시 차량 통행이 금지된 워터스트리트 거리에 구급차를 따라 진입한 뒤 인파를 향해 차를 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부상자는 총 65명으로, 이 중 50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여전히 11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모두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사건 발생 전 남성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도시 전역의 CCTV 영상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캐나다를 방문 중인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X에 "많은 이에게 기쁨의 축제였어야 할 행사가 참담한 상황으로 끝났다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라며 "피해자 모두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현지시각 그제 영국 머지사이드주 워터스트리트에서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최근 통산 20번째 EPL 우승을 확정한 리버풀 선수단이 천장 없는 버스를 타고 시내 중심가를 행진했고, 이를 보기 위해 당시 약 16km 구간의 도로 양쪽으로 수십만 명이 모였습니다. 범인은 주요 퍼레이드가 끝난 직후인 오후 6시 차를 몰고 시민들 사이로 돌진했고 결국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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