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마을 조감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오늘(29일) 분양주택 획지와 임대주택 획지를 나눠서 조성하기로 했던 기존 정비계획안을 수정해 분양과 임대주택을 '소셜믹스'로 통합한 정비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사마을의 최초 정비계획은 2009년 5월에 수립됐지만, 시의 주거지보전계획에 따라 정비계획이 결정되면서 기존 사업시행자인 LH가 2016년 1월 사업 포기를 결정하는 등의 고초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 2월 SH공사가 다시 사업을 맡으며 지난 4월, 16년 만에 재개발정비계획안이 확정된 겁니다.
새롭게 탄생하는 단지에는 지하 4층~지상 35층의 26개 동에 총 3178세대가 들어섭니다. 시는 "기존 2437세대에서 741세대를 추가 확보해 사업성을 개선하고 저소득 주민의 입주 기회를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번 계획안은 분양과 임대 단지를 구분하지 않는 소셜믹스를 도입해 입주민 간 위화감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외에도 친환경 주거단지로서 거듭나기 위해 불암산과 어울리는 높이로 설계했으며, 단지 내 공공보행 통로는 자연친화적으로 구성했습니다.
본격적인 공사는 올 하반기에 들어갈 계획이며, 202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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