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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美, 소고기보다 쌀 개방 원해”…위성락-루비오 만남 불발

2025-07-24 18:59 정치,경제

[앵커]
방금 전 미국을 방문했던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귀국했는데, 위 실장도 마크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진 못했습니다. 

취재를 해보니, 미국은 소고기보다 쌀 시장 개방을 강하게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상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위성락 대통령 국가안보실장이 나흘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오늘 오후 귀국했습니다. 

[위성락 / 대통령 국가안보실장]
"지금 한미 간의 현안 협상이 막바지에 꽤 중요한 국면에 있습니다. 제가 한미관계의 전반, 무역, 통상, 안보, 동맹 전반에 걸쳐서 총론적인 협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방미 기간 위 실장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백악관 면담 직전 트럼프 미 대통령이 루비오 장관을 긴급 호출해 만나지 못했고, 유선으로는 협의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대신 다른 고위급 인사를 잇달아 만나고 루비오 장관도 세 차례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 뿐 아니라 베이커 국가안보부보좌관 겸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러트닉 상무장관 그리고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 등 다양한 인사와 협의를 가졌고요."

미국은 관세 협상에서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보다 쌀 시장 개방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외교소식통은 "협상 분위기가 그리 좋지 못하다"며 "미 측은 쌀 시장 개방에 방점을 두고 있고 바이오 산업 개방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당은 "또 다시 농업이 희생되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를 국회 뿐 아니라 농민들도 상당히 많이 하고 있다"고 개방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위 실장은 이번 방미에서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소한 일본 수준의 협상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현 박희현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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