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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면 온도 50도…유럽도 불덩이

2025-07-24 19:18 국제

[앵커]
유럽도 40도까지 치솟는 폭염에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열기로 달궈진 지표면은 무려 50도를 넘었다는데요.

이현재 기자입니다. 

[기자]
그리스 수도 아테네의 국회의사당 앞.

땀을 흘리며 경비를 서고 있는 요원의 얼굴을 다른 경비원이 닦아줍니다.

이들은 푹푹 찌는 한 낮에도 긴팔과 스타킹으로 된 제복을 입고 조각상처럼 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땀을 닦을 수가 없습니다.

한낮 기온이 40도까지 치솟는 폭염 속에, 아테네 도심 곳곳을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해봤더니 햇빛이 닿는 표면마다 열기로 새빨갛게 달아오른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대표 관광지 아크로폴리스는 보름 째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폐쇄 중입니다.

관광객들은 아예 새벽에 움직입니다.

[베로니카 치릴라 / 호주 관광객]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일찍 여행을 시작했어요."

유럽에서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한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포르투갈, 스페인 등 남부가 심각합니다. 

이들 지역의 지표면 온도는 50도를 넘겨 더위로 유명한 중동지역 못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고위도에 있는 체코도 수도 프라하의 기온이 37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자 동물원에서 북극곰들에게 얼음을 주며 동물들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초여름 더위로 달아오른 바다의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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