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2 협의, 아무리 그래도 출국 직전에 이메일로 통보한 건 너무하다 싶죠.
그래서 취소하면서 미국에서 보낸 이메일에 뭐라고 적혀 있었는지 워싱턴 최주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미 2+2 통상 협의를 앞두고 미국 측의 취소 통보는 '이메일'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메일 내용을 확인한 결과, 미국 측은 "일정이 충돌했다"며 "협상 일정을 재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완곡한 사과와 함께 "조만간 꼭 만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하자"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현지시간 25일 예정된 우리 정부와 2+2 협상 시간에 다른 일정이 있어서 만날 수 없다고만 밝힐 뿐 가장 중요한 '취소의 이유'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발신자도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아닌 장관 비서실 관계자로 돼 있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베선트의 자세한 일정까지는 전달 받지 못했다"며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채널A에 "외교상 변수는 있지만 상호 관세 합의를 해야 하는 매우 중대한 시기에 메일로 갑작스럽게 통보 받은 것은 이례적이고 아쉬운 것이 사실"이라며 "빨리 다시 일정을 잡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정부가 한국에도 일본과 유사한 수천억 달러의 대미 투자 기금 조성과 자동차 포함 15% 관세 설정 구조를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관세 유예 마감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한국이 극심한 압박에 직면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정
2+2 협의, 아무리 그래도 출국 직전에 이메일로 통보한 건 너무하다 싶죠.
그래서 취소하면서 미국에서 보낸 이메일에 뭐라고 적혀 있었는지 워싱턴 최주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미 2+2 통상 협의를 앞두고 미국 측의 취소 통보는 '이메일'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메일 내용을 확인한 결과, 미국 측은 "일정이 충돌했다"며 "협상 일정을 재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완곡한 사과와 함께 "조만간 꼭 만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하자"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현지시간 25일 예정된 우리 정부와 2+2 협상 시간에 다른 일정이 있어서 만날 수 없다고만 밝힐 뿐 가장 중요한 '취소의 이유'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발신자도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아닌 장관 비서실 관계자로 돼 있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베선트의 자세한 일정까지는 전달 받지 못했다"며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채널A에 "외교상 변수는 있지만 상호 관세 합의를 해야 하는 매우 중대한 시기에 메일로 갑작스럽게 통보 받은 것은 이례적이고 아쉬운 것이 사실"이라며 "빨리 다시 일정을 잡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정부가 한국에도 일본과 유사한 수천억 달러의 대미 투자 기금 조성과 자동차 포함 15% 관세 설정 구조를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관세 유예 마감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한국이 극심한 압박에 직면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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