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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인 줄 알고”…경찰서에 주차한 만취운전자

2025-07-24 19:25 사회

[앵커]
술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가 제 발로 경찰 지구대에 들어왔습니다.

옆에 식당에 가려다 헷갈려 들어간 건데요.

뒤늦게 눈치채고 도망가려 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김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UV가 경찰서 지구대 주차장으로 들어옵니다.

주차를 마친 뒤 차에서 내린 운전자.

왠일인지 비틀거립니다.

경찰이 다가가 용무를 물어보자 운전자는 당황한 듯 차를 타고 밖으로 나가려 합니다.

[강희국 / 대전 유성경찰서 유성지구대 경감]
"'방문민원 때문에 왔다.' 그래서 안으로 잠깐 들어오시라 이렇게 말씀드렸더니 '아니요. 그냥 갈게요.' 그 자리를 회피하려고."

수상한 낌새를 느낀 경찰, 차량 문을 열고 운전자를 끌어내린 뒤 음주측정을 벌입니다. 

역시나 이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5%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습니다.

알고보니 술을 마신 뒤 식당으로 가던 길이었는데, 지구대 옆에 있는 식당 주차장으로 착각하고 들어온 겁니다. 

이 곳에서 직진을 하면 식당가가 나오는데요.

하지만 운전자는 왼편에 있는 지구대 주차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운전자는 주거지 근처에서 술을 마신 뒤 800m가량 차를 몬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로 운전자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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