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북한과 접경 지역에 최신의 주력 전투기 젠-10을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의 급변 사태에 대비해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성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등장해 천안문 광장 하늘을 수놓았던 젠-10.
우리 공군 KF-16과 동급인 중국의 주력 전투기입니다.
최근 북한과 접경 지역인 연변과 무단장, 치치하얼 기지에 젠-10이 배치됐습니다.
기존엔 낡은 젠-8이 운용됐지만 최신 주력 전투기로 교체한 겁니다.
또 후룬베이얼 기지엔 폭격기 홍류H가 9대나 배치됐습니다.
[인터뷰 : 김대영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홍류H 폭격기는) 대함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어서 북한 유사시 미국의 항공모함이 동해나 서해로 접근할 때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다… ."
북한 접경 지역을 담당하는 중국군 북부전구의 제공권과 대함 능력을 한층 강화시킨 겁니다.
중국군의 이같은 배치는 북한 급변 사태시 한국과 미국보다 먼저 평양을 점령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북부전구의 병력이 국경을 넘어 평안북도와 양강도, 자강도, 함경북도를 점령할 때 서해 칭다오 함대와 해군육전대는 평양에 상륙하는 겁니다.
이를 위해 대형 상륙강습함도 건조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최근 사드 한반도 배치를 놓고 예민한 반응 보이고 있는 중국은 다음 주 사상 최대 한미 연합훈련에 맞춰 대응 훈련에 나섭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