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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거리고 토하고…술독에 빠진 대학가

2016-03-05 00:00 사회

지난 주와 이번 주 일제히 입학과 개강을 한 대학들.

선후배의 상견례와 개강파티가 이어졌는데요.

밤 마다 술에 취해 인사불성인 대학생들이 학교 앞 유흥가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만취'한 대학가, 황규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학교 앞 유흥가를 무리 지어 다니는 대학생들.

입학 상견례와 개강파티를 하는 장소로 모여듭니다.

[황규락 기자]
대학교 신입생들이 입학 후 첫 주말을 맞았는데요. 유흥가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의 학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술에 취해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여학생.

골목 한쪽에서는 바닥에 앉아 구토하고 어떤 학생은 아예 정신을 잃고 술집 입구에 누워있습니다.

술 집 테이블에는 술과 안주가 빼곡합니다.

[현장음]
(환호소리)

3월 초 대학가는 이렇게 음주로 얼룩집니다.

술 때문에 발생하는 대학생 사망 사고도 끊이지 않습니다.

대학생들은 자신들의 음주 문화를 어떻게 평가할까.

[김연신 / 대학생]
"저는 술을 잘 못 마시는데, 그렇게 강압적인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서…"

[최재신 / 대학생]
"선배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없는데 술자리를 통해서 마음 편하게 터놓고…”

20대 초반의 잘못된 음주 습관은 평생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삼욱 / 진심정신건강의학과 원장]
"잠깐은 도움이 되겠지만, 학습효과에 의해서 사회 나가서도 술에 의해서만 인간간계가 형성되고…"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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