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통합이 결렬됐지만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통합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태셉니다.
통합을 일축한 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선 거듭 날을 세웠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더불어 더불어민주당~국민과 더불어
선거로고송이 전북의 한 대학 강당에 울려퍼지고, 정청래 의원은 흥겨운 듯 손을 흔들며 춤까지 춥니다.
[정청래 / 더민주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의 최고의 얼짱 정치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은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는 안철수 대표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김홍걸 / 더민주 국민통합위원장]
선거때만 이순신 장군을 본받자고 해봐야 그걸 진정성있게 받아줄 사람은 없습니다.
곧이어 김종인 대표가 입장하자 최근 상승한 지지율을 반영한 듯 행사장 분위기는 더욱 달아오릅니다.
김 대표는 앞서 한 종교시설을 찾아서도 안 대표를 대권욕심에 탈당한 사람으로 또 묘사했습니다.
[김종인 / 더민주 대표]
한 당에서 대통령 노릇을 하고 싶은 사람이 2명 있으면 화합이 안 되고 항상 쪼개지는 현상을 제가 63년에도 봤어요.
그러면서도 "야권 통합이 처음부터 쉽게 되리라 생각하지 않았다"며 다음주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8일로 예정된 2차 컷오프 명단 발표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종인 대표가 막말과 갑질로 논란이 됐던 일부 친노 강경파 의원들을 공천에서 배제시키는지 여부에 따라 계파 청산을 요구하며 탈당한 의원들에게 통합과 연대의 명분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